풍류(風流) _ 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사이(Between Wind and Water We Met)

5/6/2025 - 5/14/2025

풍류(風流) _ 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사이(Between Wind and Water We Met)

DESCRIPTION

시간과 공간이란 붓을 빛이란 물감에 적셔 바람과 물이 그리게 한 사진전 <풍류(風流) _ 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사이(The Between Wind and Water We Met)’>가 5월 7일부터 15일까지(11일, 12일 휴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V.W.I.(Visual Worship Institute / 대표 함철훈) 소속작가 10명이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는 생명과 문화 창조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V.W.I.에서 그동안 전시했던 풍류(風流)전은 2010년 호암아트갤러리 초대전을 시작으로 2011년 이스탄불 시장 초대전, 2012년 북경과 밀라노 초대전, 2016년 홍콩 비주얼아트센터 초대전, 2016년 포스코미술관 초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인류가 마주한 환경이라는 이슈를 고민하고 자연속에 내재한 아름다움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관객들과 소통한다. 풍류(風流)’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멋스러운 놀이문화’나 ‘풍류남아’를 떠올린다. 그러나 풍류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우리 민족의 기상과 자연과의 조화를 담은 고유한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위대한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자연을 정복하기보다는 그 찬란함 속으로 스며들며, 이름 모를 들꽃과 나무, 풀의 싱그러움을 선물로 받아왔다.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문득 바라본 만물의 빛을 통해 우리는 기쁨을 나누고, 보이는 세계의 경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마주한다. 어둠상자의 바늘구멍을 통해 쏟아지는 빛은 그 자체로 선물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바람(風)’과 ‘물(流)’이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만나 새롭게 그려내는 빛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관객들은 사진예술을 통해 일상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이 곧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전시는 바람과 물이 땅에서 만나는 순간을 시작으로, 하늘에 닿는 여정을 담고 있다. 작가들은 만물이 바람과 물, 그리고 빛과 어우러지는 시간과 공간의 변주를 통해, 우리가 일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경계 너머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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